
코인 거래를 처음 시작하면 매수 버튼을 눌렀을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이 시장가와 지정가입니다.
이름은 익숙해 보여도 막상 주문하려고 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시장가랑 지정가 차이가 정확히 뭐지?”
결론부터 말하면 시장가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가격으로 빠르게 거래하는 방식이고, 지정가는 내가 원하는 가격을 직접 정해서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가격으로 바로 사고팔고 싶을 때 사용
지정가 주문
내가 원하는 가격을 직접 정하고, 그 가격이 왔을 때 거래되길 기다리는 방식
두 주문 방식은 단순히 이름만 다른 것이 아니라 체결 속도와 가격 통제 방식이 다릅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어떤 주문을 쓰느냐가 꽤 중요합니다.
시장가 주문은 말 그대로 현재 시장에 형성된 가격을 기준으로 가능한 물량부터 바로 거래하는 주문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코인을 지금 바로 사고 싶은 상황이라고 해보겠습니다.
현재 매도 주문이 다음처럼 쌓여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 1,000원에 10개
- 1,010원에 20개
- 1,020원에 30개
내가 시장가로 5개를 구매한다면 가장 가까운 가격대인 1,000원 물량부터 거래될 수 있습니다.
즉 시장가 주문의 가장 큰 특징은 원하는 가격보다 빠른 체결을 우선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초보자가 특히 많이 헷갈립니다.
시장가 주문을 넣는다고 해서 화면에 보이는 한 가격에 모든 주문이 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문 금액이 크거나 거래량이 적은 코인의 경우에는 가까운 가격대의 물량을 다 소비한 뒤 더 높은 가격대까지 연속해서 체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원에 10개밖에 없는데 내가 50개를 시장가로 산다면,
- 일부는 1,000원
- 일부는 1,010원
- 일부는 1,020원
처럼 여러 가격에 나누어 체결될 수도 있습니다.
시장가는 “이 가격에 꼭 사고 싶다”보다
“지금 살 수 있는 가격에 빨리 사고 싶다”에 가까운 주문입니다.
지정가 주문은 내가 사고 싶은 가격이나 팔고 싶은 가격을 직접 정해서 주문을 넣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어떤 코인이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나는 지금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해서,
“950원까지 내려오면 사고 싶다.”
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때 950원에 지정가 매수 주문을 걸어둘 수 있습니다.
이후 실제 시장 가격이 내려와 950원에서 거래 조건이 맞으면 주문이 체결될 수 있습니다.
지정가 주문의 단점은 내가 원하는 가격까지 시장이 오지 않으면 거래 자체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가격이 1,000원인데 900원에 매수 주문을 걸어두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950원까지만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하면 내 900원 주문은 체결되지 않습니다.
즉 지정가 주문은 가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대신 체결을 보장받는 방식은 아닙니다.
- 시장가 → 가격보다 빠른 체결을 우선
- 지정가 → 체결 속도보다 내가 원하는 가격을 우선
이 차이만 이해하면 주문창을 볼 때 훨씬 덜 헷갈립니다.
둘 중 어느 방식이 무조건 더 좋은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가 주문은 보통 가격 몇 원의 차이보다 빠르게 거래를 끝내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사용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바로 매수하거나 매도해야겠다고 판단했을 때입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코인이나 거래량이 적은 코인에서는 예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가를 사용할 때는 단순히 현재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호가창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물량이 쌓여 있는지도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지정가는 미리 매수하거나 매도할 가격을 정해놓고 기다리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가격을 쫓아가서 바로 구매하기보다는,
“이 가격까지 내려오면 사겠다.”
또는
“이 가격까지 올라오면 팔겠다.”
처럼 자신의 기준을 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순간적인 가격 움직임에 따라 충동적으로 매매하는 것을 줄이고 싶다면 미리 가격을 정해두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가 주문을 이해할 때 같이 알아두면 좋은 단어가 슬리피지(Slippage)입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예상했던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 사이에 차이가 생기는 현상입니다.
특히 거래량이 적거나 가격이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이런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시장가 주문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금 화면에 1,000원이라고 보이니까 전부 1,000원에 사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처음 거래한다고 해서 무조건 시장가나 지정가 하나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무엇을 우선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 시장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정 가격에서만 거래하고 싶은가?
→ 지정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큰 금액으로 바로 주문하기보다 소액으로 두 주문 방식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실제로 주문이 어떻게 걸리고, 언제 체결되는지를 보면 개념이 훨씬 빠르게 이해됩니다.
• 시장가는 현재 거래 가능한 가격으로 빠르게 체결하는 주문이다.
• 지정가는 내가 원하는 가격을 직접 정해서 기다리는 주문이다.
• 시장가는 빠르지만 예상한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 지정가는 가격을 정할 수 있지만 주문이 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 어떤 방식이 무조건 좋다기보다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A. 시장가는 현재 거래 가능한 가격으로 빠르게 사고파는 방식이고, 지정가는 내가 원하는 가격을 정해서 주문을 걸어두는 방식입니다.
A. 일반적으로 빠르게 체결되는 편이지만 시장 상황과 거래 가능한 물량에 따라 여러 가격대에서 나누어 체결될 수 있습니다.
A. 내가 설정한 가격까지 시장 가격이 도달하지 않거나 해당 가격에서 거래 조건이 맞지 않으면 주문이 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 빠른 체결이 중요하면 시장가, 원하는 가격이 중요하면 지정가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시장가와 지정가를 이해하면 코인 거래 화면이 훨씬 단순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여도 결국 “지금 바로 거래할 것인지, 원하는 가격을 기다릴 것인지”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리고 이 개념을 이해한 다음에는 실제 매수·매도 주문이 어디에 얼마나 쌓여 있는지 보여주는 호가창을 공부하면 거래 구조가 더 잘 보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