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10배면 수익도 10배일까? 배수별 청산까지 남은 거리

레버리지 10배면 수익이 10배인 건 맞습니다. 문제는 손실도 10배이고, 손실이 증거금을 다 먹기 전에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닫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레버리지에서 봐야 할 숫자는 ‘몇 배 버나’가 아니라 ‘가격이 몇 % 반대로 가면 끝나나’입니다.

배수별로 청산까지 남은 거리

증거금 100 USDT로 롱 포지션을 잡았을 때, 가격이 몇 % 떨어지면 증거금이 모두 사라지는지 단순 계산하면 이렇습니다.

레버리지포지션 금액가격 1% 하락 시 손실증거금이 다 사라지는 하락폭
2배200 USDT2 USDT약 50%
10배1,000 USDT10 USDT약 10%
20배2,000 USDT20 USDT약 5%
50배5,000 USDT50 USDT약 2%
100배10,000 USDT100 USDT약 1%

실제 청산은 이보다 더 일찍 옵니다. 거래소는 증거금이 0이 되기 전, 유지 증거금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청산합니다. 여기에 거래 수수료와 펀딩비도 증거금에서 빠지기 때문에, 표의 하락폭은 ‘최대치’로 봐야 합니다. 바이낸스 기준 청산 조건은 격리 vs 교차 마진에 정리했습니다.

비트코인이 하루에 5% 움직이는 건 흔한 일입니다

바이낸스 해킹 소식이 전해진 2026년 10월 30일, 비트코인은 24시간 만에 약 4.8% 하락했습니다(SBS Biz). 20배 레버리지 롱이었다면 이 하루로 증거금이 거의 다 사라지는 거리이고, 50배였다면 이미 청산됐을 움직임입니다. 알트코인은 변동이 이보다 훨씬 큽니다.

청산은 왜 한꺼번에 터지나

청산은 혼자 일어나지 않고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가격이 떨어지면 높은 레버리지 롱부터 청산 가격에 닿습니다.
  2. 청산된 롱 포지션은 거래소가 시장에 강제로 팝니다.
  3. 강제 매도가 가격을 더 끌어내립니다.
  4. 그 아래에 청산 가격이 있던 다른 롱들이 줄줄이 청산됩니다.

뉴스에서 ‘하루 수억 달러 청산’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이 구조입니다. 숏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급등하면 숏 청산이 매수를 부르며 위로 연쇄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차트가 평소보다 훨씬 길게 위아래로 꼬리를 그리는 순간이 생기고, 높은 레버리지일수록 그 꼬리 한 번에 정리됩니다.

주의 ‘레버리지 높여서 적은 돈으로 크게’는 수익 계산만 본 생각입니다. 같은 증거금이라면 레버리지가 높을수록 수수료와 펀딩비도 포지션 금액 기준으로 커지고, 청산까지의 거리는 짧아집니다. 처음이라면 잃어도 되는 금액, 낮은 배수, 손절 주문이 기본입니다.

레버리지를 쓴다면 지킬 것

  • 진입 전에 청산 가격부터 확인: 주문 화면에 예상 청산 가격이 나옵니다. 현재가와 몇 % 떨어져 있는지 먼저 봅니다.
  • 격리 마진으로 시작: 잃을 수 있는 돈의 상한을 정해 둡니다.
  • 손절 주문을 함께: 청산 가격보다 앞에 손절을 걸어, 청산 수수료까지 내고 끝나는 상황을 피합니다.
  • 오래 들고 갈 거라면 펀딩비 계산: 펀딩비도 포지션 금액 기준입니다. 펀딩비 계산법을 참고하세요.

출처

2026년 11월 2일 확인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선물 거래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거래는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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